세뇌 심리학을 사용하는 미장원? (구)게시판 글




다들 곰이 겨울 잠 자다가 동사할 만큼 추웠던 오늘 몸 관리 잘 하셨는지^^
설마 나가기 귀찮아서 하루 종일 방구석 생활을? ㅎㅎ

원래 주말은 그냥 집에 가만히 있기보다는 밀린 때도 좀 밀고 덥수룩한 머리도 정리하고
그래야 되는 날이라고 평소에 생각해오던 나였기에 오늘 머리를 정리하러 집밖으로 나갔다.

나가자마자 바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열렬히 안겨오기 시작했다.
휘잉~~
".........."
"집에 다시 들어갈까?"

날씨가 어찌나 춥더니 발을 동동 구르며 집으로 다시 들어가 버릴까 고민을 하던 찰나
바로 우리집 코 앞에 얼마전에 개업한 미장원이 있다는 것이 퍼뜩 생각이 났다.

그렇게 바람을 피해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들어간 미장원은
일단 동네 미장원이 다 그렇듯이 쇼파 몇개 가지런히 붙어 있고
탁자에는 여성잡지랑 신문이 놓여져 있는 모습까지는 다른 미장원이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나도 별 생각 없이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거은 딱! 거기까지
머리를 자르러 자리에 앉는 순간
이 집 절대로 안 망하겠다. 라는 생각이 뇌리를 그대로 강타했다.
왜냐하면 이 집 언니가 자기도 모르게 세뇌 심리학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세뇌 심리학이 도통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하시는분은
앞으로 내 블로그에 일주일간 와서 글을 읽고 댓글 좀 달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될것이다.


라고 말하면 너무 냉정한가? ㅎㅎ

그래서 오늘도 동네에서 준비철저 귀염둥이로 통하는 내가 손수 링크 글을 따봤다
다들 한번 링크 글을 읽고 세뇌 심리학이 무엇인지 이해해보길 바란다.

오른쪽을 클릭올바른 명령으로 상대를 감화시키는 대인관계 심리학, 세뇌

자 뭔가를 좀 느끼셨는가?
세뇌에 대해서 감이 좀 왔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글을 계속 읽어 보시기 바란다.


일단 그렇게 미용실 자리에 떡 허니 앉아서
'아 오늘은 어떻게 머리를 손질받아야 이 나의 큐티한 얼굴이 더욱 돋보일까?'
하고 고민 하고 있었는데

가게 언니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어떻게 해드릴까요?'
라고 물어왔다.

그래서 나름 생각 해둔 바가 있어
요로코롬 조로코롬 이차여차 결론은 더 잘생기게 잘라주세요.
라고 말을 했는데 미장원 언니가 내가 하는 말을 잘 못들었는지 고개를 갸우뚱 하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곧장 환하게 웃으며
"손님 제가 잘 못알아들었는데 한번 더 말씀주실래요?"
라고 말을 하길래 다시 한번 나의 꿀 같은 목소리를 들려줬더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아 고객님 경상도 살다오셨죠?"라고 되 묻더라

호 거참 신통방통한 언닐세~
라고 생각하며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 요 언니가
"아 제가 충청도 사람이라서요 경상도 지방의 말은 빨라서 잘 못알아 들어요
원래 충청도가 느리잖아요"
이렇게 말을 하는데 와~ 이 언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엥? 도통 뭐가 대단한지 모르겠다는 분이? ㅎㅎ

위 상황을 보면 하나도 낯설게 없는 것이
대부분 살다보면 오늘 내가 겪었던 일과 비슷한 경험을 하신 경우가 꽤 많으실것이다.
그때 어떠했는가 잘 한번 떠올려 보시길 바란다.

당신이 뭐라고 종업원에게 요구를 했는데
종업원이 뭔 개뼉다귀 발라 먹는 소리여?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거나
에? 아.. 응 이렇게 말을 버벅대며 어찌할바를 모를 때
당신의 마음이 편안하던가?
민망하거나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던가?

그런데 오늘 내가 만난 미장원 언니는 어떠했는가 한번 봐봐라

내가 당신의 말을 못 알아 들은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 잘못도 아니다.
그냥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벌어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전혀 민망해할 필요가 없다.

이런 뉘앙스가 말에서 팍팍 느껴지지 않는가?

이 얼마나 멋진 세뇌 멘트인가 말이다.
상대방을 무시하지도 그렇다고 자신을 낮추지도 않고 저렇게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서 대응하기란 정말 쉬운것이 아니다.
아마 이 언니는 오랫동안 미장원일을 해오며 자기도 모르게
이런 노하우가 쌓인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미장원 언니 덕분에 민망한 상황을 가볍게 넘기고
언니랑 둘이서 동네 아줌마 저리가라 할 정도로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이 언니가 멋지게 가위질을 하던 손을 순간 멈칫 하는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대뜸 일자 머리로 내 머리를 자르고 싶다 하며 몇마디 멘트를 던졌는데
그 멘트를 들은 내가 껄껄 웃으며 흔쾌히 승낙을 했다.

과연 이 언니가 뭐라고 말을 했기에 내가 바보 삼룡이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일자 머리로 앞머리를 자르게 허락 했을까?

정답을 바로 가르쳐 드릴순 없으니 한번 다들 생각 해보시길 바란다.
만약 뭔가 생각 나신 분들은 이 글에 댓글로 본인이 생각하는 답을 한번 남겨 보시기 바란다.
혹시 아는가? 이렇게 시작한 인연이 당신을 세뇌 심리학의 길로 이끌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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